좋은 영화를 보고 좋은 글을 남기기 위해 앞으로 글 쓰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작품, 라쇼몽.
좋은 영화를 봤으니 당연히 글을 남겨야지.
이 영화의 플롯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르게 묘사하는 것(라쇼몽 효과)과
인간이 인간을 비난/평가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한 살인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화자가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한다. 분명 같은 사건이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한 사건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것을 '라쇼몽 효과'라 한다고 한다.
위의 이야기는 라쇼몽이라는 주작대로의 큰 문 아래 비를 피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에 의해 다시 전달되어 진다. 사건의 목격자와 관아에서 들은 당사자의 이야기가 사건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에게 전달 된다. 이 상황은 단순이 이야기를 끌어가려는 상황이지만, 그들이 나누는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 외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이들 세사람의 반응에 라쇼몽이 전하는 또 다른 메시지가 들어있다.
사람의 선을 믿는 승려, 타인을 비난하며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 하려는 사람, 그리고 그를 비난하고 싶지만 결국 자신도 이기적인 사람이란 것을 인정하게 된 나무꾼.
선을 믿는 승려마저 나무꾼의 선의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
영화 '다우트'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