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 이름만 들어봤지 책은 처음인데..
첫 소절부터 독후감 아니 독전감을 쓰게 만드시네....
유명해지면 만사천오백원 벌기가 이렇게 쉽겠구나 싶을 정도로 허전한 페이지들...
그런데 그 안에 꽉 차있는 사랑이야기..
이 책을 다 읽고 무엇이 나를 채워줄지 궁금해
지는군...
단아하게 머리를 묶은 그대의 뒷모습을 보고도 책을 사지 않았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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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젊은이, 늙은이, 사랑은 아는 이, 모르는 이, 개념을 탑재한 이, 썩어 문드러진 이.....
모든이들에게 흩뿌려주는 그의 중얼거림.
추운겨울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수필??
아니 그보다 SNS 책 버전.
거침 없이 하고싶은 말 하시는 이양반. 문학계의 베가본드로군..;;
이외수 이 할아버지 이름만 들어봤지. 글은 처음보는데...괜찮네...시덥잖은 유머로
책 분량 채우려는거 빼고는...ㅋㅋㅋ 근데 전반적으로 맞는 말만 골라하시는구만;
분득 이양반의 글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봤다.
동물중에 가장 덜 발달한 인간은 환경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지배해왔다.
털없는 짐승에게 필요한 옷을, 날카로운 이빨이 없어 총과 칼을.
빨리 달리 수 없으니 차와 기차를......
이제는 그 지하철에서 심심하지 말라고 스마트폰을;;;
많은 것으로 무장한 인간들을 정말 강해보인다. 무적!
...
맨탈은 썩어가고, 사랑하는 방법을 잊고, 개념은 엿바꿔 먹고,
아마 이 책이 나약한 내면을 무장시켜줄 그런 책이 아닐까?
오늘도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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