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s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왜사냐건웃지요
2013. 12. 1. 10:49
다시보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얼마전 다독의 강박에서 허우적 대지 말고 한 권의 책을 사골처럼 우려 먹으라는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의 말을 영화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듯 싶다.
약 2년전 쯤 본거 같은데 그 땐 아주 지루하고 박진감없는 스파이 영화라 이 블로그에 평한 나의 글을 보고, 그리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고 본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은 180도 달라진 것 같다.
지루함은 잔잔함으로
박진감 없는 스파이 영화에서 신중한 스파이 영화로.
특히 차분하게 연기하는 게리 올드먼이 가장 인상 깊은 그런 영화.
다시 한 번 또 보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
특히 마음에 드는 장면은
인물이 걸어갈 때 옆에서 조용히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선, 아마 이 영화의 핵심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
여튼 다시 보니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