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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바보들의 결탁 - 존 케네디 툴

 

 

 

 

 

 

책을 읽으면서 '푸풉' 풉어댄게 언젠지 모르겠다..

 

무라카미 류의 '69 식스티 나인'을 보며 혼자 미친놈 처럼 웃었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장면; [항문에서 뿌뿌 소리가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지하철에서 실없이 웃었다 ㅋㅋㅋㅋ

 

우선 이 책 표지에 써있듯 '걸작 코미디' 인정한다.

 

사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랄까? 인정받지 못해 끝내 자살한 작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서 접하고 난 후였다..

 

'우아, 할일도 없는데 책이나 읽자'

 

헌데 ㅋㅋㅋㅋㅋㅋ 아 놔 이 소설 정말 걸작이다.

 

소설의 주인공 백수건달 '이그네이셔스' 뭐 이런놈이 다 있나... 과연 어떻게 끝날까;;; 뭐 이런 책이 풀리쳐 상까지 받았을까..

반신반의 하며 읽었는데 뒤로 갈 수록 그의 '모험담'의 결실이 맺어지며

 

미친듯이 재미 있어 진다(말 그대로 코미디) ㅋㅋㅋㅋㅋ

 

특히나 지하철에서 혼자 품었던 장면을 발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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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신 포르투나, 이 사학한 걸레 같으니라고."

 

"늘 그렇듯 여전히 빈사 상태인 미키마우스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며 그는 몇시쯤 되었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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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왜 이렇게 웃긴지는 ㅋㅋㅋㅋㅋㅋㅋ 이그네이셔스의 그간의 행적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웃게 될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 미키마우스 시계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지식인으로 중세를 흠모하고 타락한 현대문명을 비판하는 우리의 '이그네이셔스' 어머니 집에 얻혀 살지만

 

그만의 세계에서, 그만의 독특한!!!! "미친듯이" 독특한 세계에서 도무지 기어 나오려 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호기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그의 기괴한 행동의 발단이 된....그 사건에 왠지 모를 공감을 느낀건 사실이지만.

 

어쨋든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전대미문의 캐릭터가 나를 사로잡은 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