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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인영천축국전_7] 인도는 지금도 아름답다. 여행의 끝. Day 8. (맴맴맴~매앰~매앰~)– 2005년 8월 포항 – 찌는듯한 여름, 뜨거운 태양아래 21살 훈련병 최인영은 그의 동기들과 함께였다. 점심 식사 후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작업이다. 그는 동기들과 보도블럭 위 아무렇게나 자란 잡초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뽑고 있었다. 그들의 생명력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세상의 모든 잡초를 원망하며 맨손으로 연신 잡초를 뽑아 재끼었다. 전라도에서 온 동기는 나라의 부름에 순진하게 응답한 죄로 그와 함께 잡초를 뽑으며 이렇게 말했다. “으미, 뜨거 디지겄네!”– 2017년 5월 인도 – 매미마저 모두 뜨거워 뒈진듯한 조드푸르, 자이푸르에서 출발해 기차를 타고 밤10시가 넘어 도착하였다. 현재 온도 38도, 해가 뜨면 43도. 포항에서 만난 그 동기는 작은 천사가 되어.. 더보기
[인영천축국전_5] 타지마할 Day 6.인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오또귀 카레? 타지마할? 어느것이 더 유명한가?어제 밤 버스를 타고 새벽이 되어서야 ‘아그라’에 도착하였다. 바라나시에서 출발하는 아그라행 버스터미널은 우리가 있는 숙소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비교적 먼 거리, 툭툭이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그래도 일행이 생겨 든든하다. 호스텔에서 만난 멕시코인 ‘마르코’는 스페인에서 공부를 마치고 멕시코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그는 이미 한달 째 인도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갠지스강에서 만난 한국인 ‘레이첼’은 바라나시에 새벽에 도착해 캐리어를 끌고 가다 덜컹이는 바퀴소리에 놀란 개한테 물려 한달 째 바라나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인도의사의 처방에 의하면 광견병주사는 같은 항체를 한달간격으로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