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lms

아노말리사

 

 

 

 찰리 카프만이라는 이름 하나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프레골리 딜루젼(Fregoli delusion)’  이는 만나는 사람들을 같은 사람으로 인지하는 증상으로, 찰리 카우프만은 이것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공통적인 문제라고 공감했다.

 

 이 영화는 3명의 목소리가 출현한다.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 그리고 모든 다른 인형들의 목소리. 그리고 프레골리 딜루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신문에서 설명을 봤어도 이 영화는 이해하기 힘들다.

 

 현대인이 격는 인연에 대해 묘사했다고 하는데, 그런걸까? 아니면 프레골리 딜루젼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사와 가정을 꾸리고 사는 유명 작가 마이클스톤은 업무차 신시내티에 오게 되었는데 그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한 여자만의 그녀만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낸다.

 

 이유도 모른 채 그녀에게 빠져 들지만, 결국 그녀에게서도 같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인연을 얘기한다면, 재대로 된 연출인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의 인연을 만나게 되면 그녀만이 특별해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또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들리게 된다면, 함께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제, 주인공은 서비스업에 관한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자신의 책을 소개하면서 고객을 향한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하지만, 발표도중 계속 다른 얘기가 섞인다. 염증을 느낀 세상에 저항하라는 그의 목소리가 섞인것이다.

 

 

 

 

 

 

 

 

 

'Fil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드풀  (0) 2016.05.06
마스터  (0) 2016.05.06
7인의 사무라이  (0) 2016.03.13
라쇼몽  (0) 2016.02.10
북촌방향  (0) 201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