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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

당신을 생각 합니다

난 요즘 당신을 생각합니다.

새벽 한시 창밖 도로에 쏜살같이 차를 타고 달리는 당신.
내 인생 0.1초도 차지하지 못하는 당신이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아버지일 수도 누군가의 자식일 수도 있는당신.

지하철 안 앞자리에 앉아 카톡을 하는 당신.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도 누군가의 딸일 수도 있는당신.

담배를 후리며 스처지나가는 당신. 정장을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이름초자 알고싶지 않은 당신.


난 당신이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도는 지구에서 당신이란 존재는 단지 인간이라는 데코레이션일뿐.

하지만 문득 이런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지구에선 나 역시 지나가는 행인1이 된다는 사실을.

당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한번 바라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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