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건축, 교양이 되다 건축의 시작에서 페이지를 채우기 위한 건축법까지 그닥 볼만한 내용은 없네 더보기
영국 양치기의 편지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양을치는 영국촌놈의 일기 자연속에서 양을 치며 살다가 옥스포드를 졸업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온 그의 삶을 일기처럼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았다. 편지는 개뿔..... 월든을 잇긴 뭘 잇는다 말인지.. 그냥 한 두 문장 좋은 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 영국에서 양치기 한다 양이 새끼를 낳았다. 양을 시장에서 사왔다. 양을 키웠다. 양을 팔았다. 양을 다시 샀다. 우리 양이 짱이다. 이 이야기........ 난 솔직히 실망했네... 더보기
거미여인의 키스 - 마누엘 푸익 라틴 문학의 거장 마누엘 푸익... 이라고는 하지만 난 처음 들어본다. 내가 접했던 라틴 문학중 기억에 남는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인데...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라틴 문학인지 배경만 라틴인지 헷갈린다. 거미여인의 키스. 이 책은 뭐랄까 전체적인 느낌이 영화 '달러스 바이어스 클럽'과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먼저 나왔을 테니까 영화가 책의 구조를 따른것 일수도 있겠지만. 아래 표를 통해 비교해 보겠다. 물리적인 단절 (교도소) / 사회적인 단절 (에이즈) 게이 / 게이 상남자 / 정치범 일반 사회라면 전혀 섞일일 없는 그들이 단절된 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다. 어째서 이 책이 이렇게 유명하고 라틴 문학의 대표주자로 꼽히는지는.. 더보기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읽는데 시간 좀 걸리는구만. 호모사피엔스의 흐름을 따라가는 책. 몇만년 전 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드럽게 긴 여정. 하지만 어려운 문장이 아닌 말장난같은 비교와 예시로 여정의 피로를 덜어준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되집어 보되, 기존의 이론들을 뒤집어 보려는 시도, 예를 들면 농업혁명이 인류의 진보가 아닌 유목민족에게서 쉽고 편한 삶을 버리게 하는 덫과 같은 사건으로 해석한다. 침팬치랑 맞다이 뜨면 100% 질 호모사피엔스 따위가 어떻게 지구의 주인이 되었을까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이해준다. 더보기
감정수업 인간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다.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뭔지 잘 모르는 동물이다. 문학이 그 감정이 뭔지 파헤치기 위해 쓰여진 것은 아니지만, 그 감정이라는 놈을 들여다 보기 좋은 예가 되나보다. 이 책은 감정을 주로 사랑의로 해석하려는 것 같다. 내 마음 속 깊은곳에서 조용이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건강한 정신머리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 같다. 챙기자 정신건강. 더보기
설국 - 가와바타 야스라니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곰처럼 단단하고 두꺼운 털가죽이라면 인간의 관능은 틀림없이 아주 다르게 변했을 것이다. 인간은 얇고 매꾸러운 피부를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노을진 산을 바라보노라니, 감상적이 되어 시마무라는 사람의 살결이 그리워졌다. 국겨의 산들은 적갈색으로 짙어져 석양을 받자 차가운 광물처럼 둔한 빛을 띠엇다. 여관은 단풍객들로 만원이었다. 소맷부리가 흘러내려 붉은 속옷 색깔이 두꺼운 유리 너머로 가득 넘쳐와, 추위로 굳어진 시마무라의 눈꺼풀에 스며들었다. 시마무라와 고마코 그리고 요코 일본 게이샤 문화를 몰라서 그들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없다. 더보기
오르부아르 - 피어릐 르메트르 늦은 나이에 대뷰한 작가와 그의 작품이 신문에 나왔다. 당연히 재미 있을 거란 생각에 무료한 삶을 달래려 직접 서점까지 달려가 제값을 주고 책을 구입했다. 화려한 시작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는 흘러가고 예상하기 귀찮게 질질 끄는 이야기로 그리고 결국 허무한 결말로 600 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은 끝나고야 말았다. 씨발. 이게 뭐 이렇냐... 화려한 시작, 질질끄는 내용, 허무한 결말... 말대가리의 상징성도 없고 내가 책을 잘 못읽어 낸건가 아님 그냥 그런 책이었던 건가. 다 읽는데 한 달도 넘게 걸렸어 ㅠㅠ 더보기
어린왕자 어린왕자가 이렇게 슬픈 책이었다니. 새벽에 꾼 무서운 꿈 덕분에 31살의 어른이 되어 어린왕자를 다시 읽게 되었다. 어렸을 땐 어린왕자의 스토리를 읽었고 지금은 그 안에 담긴 상징을 읽게 되었다. 어른이 되는건 편리하지만, 어린이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편리한 숫자들 덕분에 낭만 따윈 없어졌다. 창가에는 제라늄이 피어있고 지붕위에는 비둘기들이 노닐고 있는 아름다운 붉은 벽돌의 집 보다는 그 집이 십만 프랑짜리 집이라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어린왕자는 어른이 된 나를 찾아오 '어릴 적의 나' 이다. 새침떼기 장미아가씨, 새로 사귄 여우라는 친구, 나를 물어 버린 뱀. 여행 중 만나는 어른들은 내가 만나온 사람들. 주옥같은 대사라는 말이 식상하지만, 이렇게 사람을, 또는 인생을 요약할 .. 더보기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구글의 경영자가 쓴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인 나에게 구글이란 회사의 경영방식을 설명하는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사실 책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내가 경영하는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구글을 어떤 방법으로 키웠고 어떻게 경영하는지는 관심 밖의 이야기였다. 그러던 중 그들이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어떻게 보상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접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구글같은 회사를 세우고 그들의 경영방법을 배워 적용시킬 수는 없지만 그런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는 것은 당장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소통할 줄 알고 혁신을 이끌며 항상 배우는 직원을 원했다. 또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로 직원들의 지식노동자로서의 위치를 존중해 준다. 훌륭한 직.. 더보기
틈 - 오쇼 라즈니쉬 틈. 현대인이 두려워하는 것들. 삶의 안정을 찾고 싶다면 과거와 미래의 틈인 현재를 즐겨라. 만약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